2026.03.12 (목)

  • 구름많음창원 10.7℃
  • 구름많음통영 10.0℃
  • 구름많음진주 13.7℃
  • 구름많음김해시 9.7℃
  • 맑음북창원 11.7℃
  • 맑음양산시 12.6℃
  • 구름많음의령군 10.8℃
  • 구름많음함양군 10.9℃
  • 구름많음거창 11.2℃
  • 구름많음합천 12.8℃
  • 맑음밀양 12.0℃
  • 맑음산청 12.6℃
  • 구름많음거제 9.3℃
  • 구름많음남해 12.3℃
기상청 제공

함양군

이영철, 군수 출마 선언 “함양, 지금 바꾸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지방소멸 위기 정면 돌파… ‘쿠팡 재유치·1억 출산지원’ 등 10대 과제 발표

경남일간신문 |  국민의힘 이영철(57) 함양군수 출마예정자가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양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출마예정자는 12일 함양시장 내 한들거점센터에서 열린 출마선언을 통해 “지금 함양의 문제는 인구감소가 아니라 기회의 감소”라며 “사람이 떠나고 기회가 멀어지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군수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함양의 인구감소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진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함양군 인구는 2838명이 줄었다. 이는 면(面) 2곳의 인구가 사라진 것과 같은 규모이다. 2021년 말 3만8310명에서 2025년 말 3만5472명으로 감소했고,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41.1%에 달한다.

 

또 출생아 수는 2024년 66명, 2025년 63명에 지나지 않으며, 지난해 10개 면 지역에서 한 해 동안 태어난 출생아 수(안의 4명, 휴천·유림·수동·지곡·서상 1명, 마천·서하·백전·병곡 0명)는 9명에 불과하면서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출마예정자는 “이대로라면 함양 인구 3만명 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4년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기업유치와 산업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대봉산휴양밸리 12개 사업(598㏊)에 1200억원 가량의 돈을 쏟아 부었지만 여전히 적자이고, 함양포유(4U)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투자사업의 성과 논란과 함께 군정 전반에 대한 군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지리산댐, 지리산케이블카, 오도재터널, 농월정터널, 벽소령도로개설, 안의농약공장, 데이터센터 등 찬반논란과 토목사업 매몰로 민심이 분열됐다”며 “그 결과 함양군은 군정역량을 결집해 미래로 뻗어나가야 할 시기를 놓쳐버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 유치 무산 사례를 언급하며 “720억 투자와 300개의 일자리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며 “이제는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해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출마예정자는 군수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으로 “제가 사랑하는 함양이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낡은 정치로부터 함양을 지키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함양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군수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내부 행정은 공무원 조직의 전문성에 맡기고 군수는 국비 확보와 기업유치, 정책 공모사업, 외부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는 현장형 군정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정책은 책상 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군민의 삶에 실제 변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며 “말로 약속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결과로 증명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이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물류·스포츠·문화관광·교육복지·농업유통 혁신을 통해 청년이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함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소멸 대응과 함양의 경제를 바꾸기 위한 10대 정책으로 ▲쿠팡물류센터 재유치 및 남부내륙 물류거점 구축 ▲국가대표 스포츠 빌리지 조성 ▲첫째아 2000만원 지급 등 1억원 출산정책 ▲함양문화관광재단 설립과 영화·음식·음악 축제 ▲최치원국제음악당 설립 ▲공공형 임대주택 건립과 마을공동급식소 전폭 지원 ▲가격변동에 대비한 농산물 안정기금 100억원 조성 ▲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 및 100만평 사과단지 조성 ▲노인요양병원 건립 ▲국비확보·정책공모 서울사무소 설치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영철 출마예정자는 언론과 시민사회 활동, 행정을 거쳐 신성범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등으로 활동하며 정책과 예산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만큼 지역현안과 중앙정부 정책을 동시에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