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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밀양시,‘담도암 원인’간흡충 감염 조기 진단 나선다

자연산 민물회 섭취, 간흡충 감염과 연관… 정기 검사 필요

 

경남일간신문 | 밀양시는 시민 건강 보호와 담도암 예방을 위해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간흡충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밀양시민이라면 누구나 간흡충 검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검사비는 무료이다.

 

간흡충은 담도에 기생하며 만성 염증과 암을 유발하는 기생충으로, 담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담도 벽을 흡혈하며 기생해서 상처와 염증이 반복되고 결국 세포에 이상이 생겨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흡충은 자연산 민물고기를 △회 △건어물 △염장식품 형태로 섭취하거나, 손질한 조리도구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자연산 민물고기는 70℃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사용한 칼·도마 등은 삶는 물에 소독해야 한다.

 

반면, 양식산 민물고기는 서식 환경이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중간숙주인 우렁이·다슬기 등을 사료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현저히 낮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간흡충은 최대 30년 이상 인체에서 기생할 수 있을 만큼 장기 감염이 가능하다.

 

따라서 생애 중 단 한 번이라도 자연산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섭취한 적이 있다면, 연 1회 정기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내달 11일까지 대변을 밤알 크기만큼 넉넉히 채변하여 밀양시보건소로 제출하면 된다.

 

검사는 약 6주 정도 소요되며,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무료로 치료를 지원한다.

 

간흡충은 조기에 발견하면 하루 약 복용으로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치료 효과는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단, 이 치료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 치료제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일반 구충제로는 간흡충을 치료할 수 없다.

 

보건소 관계자는“간흡충 감염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우나, 장기간 감염 시 담도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이번 무료 검사를 통해 간흡충 감염 여부를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매년 간흡충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시민들이 꾸준히 건강을 점검하고 유지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밀양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