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김해시는 지난 한 해 의류수거함 210개를 설치해 헌 옷 14.4t을 수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재활용 가능한 옷이 쓰레기로 버려져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불법으로 설치된 의류수거함이 쓰레기 불법 투기 장소로 변질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불법 의류수거함 248개소를 철거(상반기 214개소, 하반기 34개소)했다.
이어 새롭게 의류수거함을 제작 설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영자를 공개 모집해 2023년 12월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창원시마산지회와 위탁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의류수거함을 250여개까지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수거 대상은 의류, 신발, 담요(솜이불 제외), 누비이불, 이불커버, 침대커버, 커튼, 모자 등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이며 주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수거하고 헌 옷 수거로 인한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복지를 위해 사용한다.
이치균 자원순환과장은 “의류수거함을 필요한 장소에 적절하게 배치해 주민편의 제공과 자원재활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티셔츠 한 장을 재활용할 때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