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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창원특례시, 훈맹정음의 날 맞아 우리말 공모전 시상식 개최

  • 등록 2024.11.29 19:10:04

 

경남일간신문 | 창원특례시는 11월 4일 훈맹정음의 날을 맞아 29일 마산회원구청에서 시민 대상 우리말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함께하는 ‘2024년 국어책임관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두 가지 공모전이 진행됐다. 공모전은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과 ▲‘찰칵! 새로고침 우리말 공모전’으로 나뉘었으며, 총 117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국어학 전문가 4명이 맡아, 적합성, 확장성, 독창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에서는 구○○(50) 씨가 ‘깔롱’을 멋글씨로 표현해 으뜸상(창원시장상)을 수상했다. ‘깔롱’은 옷매무새 등을 신경 쓰며 멋을 부린다는 뜻으로, 경남 지역의 정서를 잘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마음벵이’, ‘허새비’, ‘하암’, ‘단디’ 등 지역 토박이말을 활용한 작품들이 버금상에 선정되며 창원의 토박이말을 시민들에게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찰칵! 새로고침 우리말 공모전’에서는 송○○(16) 씨가 창원시가 제시한 15개 새로고침 우리말을 일상 속에서 찾아내어 바르게 제시한 8개 항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창의적이고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김세환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창원 시민들이 우리말과 토박이말에 대해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작은 경험들이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멋글씨 작품과 인증사진은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창원시청 1층 본관 로비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공공언어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또한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협력해 어려운 용어 다듬기, 공공언어 길라잡이 발간 등 다양한 언어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창원시 공공언어 실태조사를 시작했으며, 11월 한 달간 5개 구청에서 직원 교육을 통해 그 결과를 공유했다.

 

최정규 국어책임관(공보관)은 “올해 창원시는 시민 소통을 중심으로 다양한 우리말 행사를 진행했다”며, “보도자료와 공공언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하는 소통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