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간신문 | 김윤철 합천군수는 5일 제286회 합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희망으로 가득한 밝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군민과 의회의 협력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야로 하빈1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 재해예방사업 6개 지구 선정,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 등에서 성과를 이루었으며, 각종 대내외 기관에서 수상한 성과를 군민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군수는 또한 국가 안보 위기와 경제불황 등 어려운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합천의 도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25년도 군정의 주요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 번째,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합천은 운석충돌구 관광자원화 사업과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신중년의 경제 활동 재진입을 지원할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도 설계 중이다.
두 번째, 일상 속 체감하는 복지행정
치매 걱정 없는 황혼기 지원, 고독사 위험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ICT를 활용한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으로 복지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 웰니스 도시 조성
합천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먹거리 개발, 관광벨트 형성 등을 통해 웰니스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해인사 템플스테이 체험 등 세계유산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
네 번째, 앞서가는 농업도시 육성
스마트팜 특화사업과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하여 농업인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일상이 안전한 도시 조성
수도시설 정비와 재해 예방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고, 교통문화 개선으로 교통 편익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여섯 번째, 인구소멸위기 대응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및 고령자 복지주택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관광 자원 개발로 체류인구와 생활인구 유입을 목표로 한다.
김 군수는 내년도 예산안을 “군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구조조정과 경비 절감”을 통해 민생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려운 길이지만 함께 가면 끝내 도달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군민과 의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합천군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09% 감소한 7,430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